충청북도 제천 시내 한 가운데, 벽화로 유명한 향교 마을 교동이 있다.
충청북도 제천시 용두천로 20길 18에 위치한 교동민화마을은 마을 골목골목에 민화 벽화를 그려 넣어 자연스럽게 ‘교동민화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독특한 민화 벽화에 이끌려 제천을 찾는 여행객들이 꼭 들러야 할 필수코스로 ‘교동민화마을’이 알려졌지만, 여행자들이 애써 찾아 간 마을에 민화벽화 말고는 이렇다 할 즐길 거리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이다.
교동에서 활동하고 있던 다양한 분야의 공예가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두레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교동민화마을’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올해 한국관광공사는 리더스라는 강소 주민사업체를 선별하여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는데, 교동민화마을도 리더스 강소 주민사업체 중 하나다.
관광두레와 함께 지역의 작가들이 운영하는 공방을 창업하기로 했고, 2014년 겨울, <교동민화마을협동조합>이 탄생했다.
2015년 제천시의 지원을 받아 판매장과 전시 체험장을 갖춘 ‘교동골목공방’을 열었다.
목판화와 책다방을 운영하는 김활언 대표, 도자기에 민화를 그리는 조미행 작가, 제천 푸드레시피의 대가 채금숙 작가 등 다양한 공예가들이 ‘교동골목공방’에 터를 잡게 되면서 벽화구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담은 있는 교동민화마을로 거듭나게 되었다.
여기에 야외 오픈마켓을 여는 등 <교동민화마을협동조합>의 교동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되며, 특히 민화체험과 용용이빵이 제천 필수 먹거리로 떠오르며 관광 활성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교동민화마을 투어는 제천향교앞에서 하차해 학업성취길, 소망길, 골목미술관, 추억의 골목길, 장생길, 교동골목공방촌, 평생길, 장원급제길, 출세길을 도는 코스로 구성되어 민화마을 곳곳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민화체험, 목판화체험, 도자기체험, 푸드테라피, 리폼공예체험, 한방약초와 전통차 체험 등을 구성해 한층 더 기억에 남을 여행을 제공한다.
교동민화마을협동조합의 체험프로그램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월요일 휴무)까지며,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