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야산 암매장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녀 다섯 명이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3일 군산 야산 암매장에서 살인과 시신 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남녀 다섯 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원룸에서 23살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후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3월부터 한 빌라에서 함께 거주했으며 A씨는 생활비를 낼 형편이 안 돼 집안일을 도맡아했다. 그러나 거주자들은 A씨가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박했고 폭행 수위가 점점 높아졌다.
A씨는 5월 12일 오전 이들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해 끝내 숨졌다. 나머지 동거인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군산의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 중 일부가 지인에 암매장 사실을 밝혔다는 소문을 듣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