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무원 비리, 5명이나 적발 ‘범인 도피 혐의까지?’

(사진=경찰)
(사진=경찰)

부산 공무원 비리 사건에 휩싸인 부산시 전, 현직 공무원들이 입건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CCTV 납품업체 A씨와 A씨의 친동생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직무유기 혐의로 부산시 전, 현직 공무원 5명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 버스전용차로 단속용 CCTV 노후화 교체사업을 맡아 진행했다. 당시 A씨는 200만 화소의 국산 CCTV 대신 40만 화소 중국산 저가 CCTV 24대를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은 부산시와 계약한 시방서와 다른 저가 제품을 납품하고 유지 보수 명목으로 8억4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A씨가 저가 CCTV를 납품하고 현장점검과 유지보수를 엉터리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들은 이런 비리와 부정행위를 잡아내지 못했다.
 
또 한 공무원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