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부인, 여전히 그리운 그 이름 “한길만 걸어온 당신”

사진=고 노회찬 의원 SNS
사진=고 노회찬 의원 SNS

고 노회찬의 아내 김지선씨가 그의 마지막을 함께해 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지선 씨는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과분하게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노회찬을 배웅해주셨다. 저희 유가족은 이제 슬픔을 추스르려 한다”며 “노회찬의 행적들을 기억하고 추모해주신 여러 분들의 모습에 송구하게도 저희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가족에게 노회찬은 효심 극진한 아들이자, 자랑스러운 형제였고 자상한 큰아버지, 삼촌이었으며 제게는 듬직한 남편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부부는 좋은 세상 만들자는 같은 꿈을 꾸면서, 현실은 힘들었지만 믿음과 신뢰로 오랜 세월을 함께해 왔다”며 “신념과 열정으로 변함없는 한길을 걸어온 당신, 제가 알고있는 노회찬은 그런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생전에 멈춤을 이야기한 적이 없던 노회찬이 멈춘다는 말을 남겼을 때, 가족들에게 이보다 더한 절망은 없었다”면서 “(노회찬의) 그 꿈을 이루는 길에서 늘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故) 노회찬 부인 김지선씨는 오랜 기간 여성운동가 및 인권활동가로 활동했으며, (서울)노원 지역에서 수년 동안 ‘함께걸음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의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