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 스페이스와 스타트업 오피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DGIST 연구성과 확산과 기술창업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창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산학협력단장은 최근 오픈한 메이커 스페이스와 스타트업 오피스를 '학생과 교직원 창업의 요람'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1억4000만원을 투입해 개소한 창업인프라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109㎡ 공간으로 꾸몄다.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기 등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장비를 구비했다. 개방된 공간으로 조성해 창업자간 소통와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타트업 오피스는 초소형 인큐베이터다. 카페와 소형 회의실 및 회사소개(IR)를 위한 프리젠테이션(PT) 공간도 제공한다. 현재 기초학부와 대학원 소속 학생 5개 팀이 입주해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3개 팀은 학생 아이디어 창업, 2개 팀은 DGIST 연구성과 기반 창업입니다. 올해 안에 6~7건의 학생 및 교직원 창업이 추가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현 단장은 메이커 스페이스와 스타트업 오피스 구축 이유로 '학생·교직원 기술창업 활성화'와 '지역 소통 창구 역할'을 꼽았다. DGIST와 지역민간 소통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이에 그는 창업인프라를 지역민에 오픈해 지역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열린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이 공간은 창업에 관심 있는 지역 중·고생도 활용할 수 있는 과학문화 확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학부모와 교사가 창업을 주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 단장은 이어 “내년에는 학생회관에도 창업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대학의 창업지원프로그램은 당장의 성과보다 외부에서 인정하는 역량를 갖추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