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우, 순식간에 중랑천 범람 ‘오늘도 비 대비해야’

(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서울에 폭우가 내리면서 중랑천 주변 도로가 잠겨 운전자가 한 명이 숨졌다.
 
29일 서울 노원소방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9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중랑천이 호우로 인해 2.5m 옹벽 너머로 범람하면서 월릉교 밑 동부간선도로에 있던 차량이 잠겼다. 중랑천의 범람으로 인해 침수 깊이는 3m에 달했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받고 도로에 떠내려가고 있는 차량을 4대를 구조했고 오후 11시쯤 침수 차량 1대가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에는 운전자가 발견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도로 밖 중랑천으로 물을 빼내는 집수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서울에서는 폭우로 인해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의 지하주택 126가구와 지하상가 6동이 침수됐으며 경기도에서는 차량 침수 사고 13건이 발생했고 주택 및 공장 건물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비는 오늘(29일)에도 많은 양이 쏟아질 예정으로 유의가 필요하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시간 당 4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