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회사 르네사스가 미국 IDT(Integrated Device Technology) 인수를 추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로이터 등 외신은 르네사스가 IDT를 인수키로 하고 최종 협상에 들어갔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T는 자동차, 산업기기, 통신, 컴퓨팅, 소비자기기용 무선주파수(RF), 타이밍, 무선충전, 메모리 인터페이스 칩을 공급하는 회사다. 특히 RF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무선충전 분야에선 세계 1위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
외신은 인수금액이 6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IDT의 시가총액은 48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업계에선 르네사스가 RF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IDT를 인수하면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르네사스는 2010년 일본 NEC와 히타치, 미쓰비시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합쳐 만든 회사다. 지난해 미국 반도체 업체 인터실을 32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