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센스(대표 차근식)가 '자가 혈당측정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주요 사업인 자가 혈당측정기에 이어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출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자가 혈당측정기 시장은 혈액 내 포도당과 반응해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효소를 포함한 혈당스트립, 혈액 내 혈당 농도를 검출하는 혈당측정기, 피부 모세혈관에서 혈액이 나오게 하는 랜싯(채혈침)으로 구성된다. 혈당스트립은 일회용 소모품으로, 중증 당뇨환자는 하루에 4~5개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부가 가치가 높은 사업이다.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와 혈당스트립 생산을 통해 매출원을 안정 확보했다.
![[미래기업포커스]아이센스, 혈당측정기 하나로 세계 바이오 시장 진입](https://img.etnews.com/photonews/1809/1106024_20180904143436_971_0002.jpg)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당뇨 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국제당뇨병학회(IDF)에 따르면 당뇨 인구는 2017년 4억2000명에서 2045년 6억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센스는 혈당 측정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서 유관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 소득 수준 향상이 발생하는 신흥국으로도 매출 경로 확대에 나섰다.
아이센스는 2015년 중국 상하이에 1만4900㎡ 규모 생산기지를 준공, 국내 송도 공장보다 2배이상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건립했다.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전초전이다.
CGM은 혈당 값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의료기기다. 채혈 없이 혈당 추이 분석 및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기기 센서를 복부나 팔뚝 등 피부에 부착해서 혈당 값을 연속 측정한다.
아이센스는 2015년부터 CGM 제품 개발을 시작, 3분기에 임상연구에 들어간다. 심혈관계질환 현장진단(POCT) 제품도 내년에 출시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1% 늘린 1750억원으로 잡았다.
아이센스는 최근 NH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하며 주가 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아이센스는 2회 연속 뉴질랜드 혈당측정기 단독 공급자로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주관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표] 아이센스 회사 개요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