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오지환이 병역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오지환은 5일 열린 LG 트윈스 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 트윈스 승리를 이끌었고, 자연스럽게 취재진의 인터뷰 대상이 됐다.
이날 오지환은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 자체로 많이 죄송하다. 부모님께도 죄송하다. 나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후, 오지환은 줄곧 인터뷰를 고사했다.
그동안 말을 아꼈던 이유에 대해 오지환은 "어떤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잘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야구를 배울 수 있었다. 야구를 올해만 하고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오지환은 올 시즌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목표로 지난해 경찰야구단과 상무 지원을 포기했다.
결국 대표팀 승선에 성공한 오지환은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끊임없는 구설에 시달려야 했다.
오지환의 사과에도 비판의 시선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야구 대표팀 선발 방식과 스포츠 병역 특례 제도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