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사업부문장(사장)이 갤럭시S10·갤럭시S10 플러스 디자인, 기능 등에 큰 변화가 있을 거라는 점을 시사했다. 아이폰XS(텐에스) 시리즈보다 더 의미 있는 변화를 시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리더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고동진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중국 소비자와 만난 자리에서 “삼성전자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매우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폰아레나는 고 사장이 언급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갤럭시S10'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갤럭시S10 시리즈에 △5개 카메라(후면 트리플·전면 듀얼) 탑재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센서 장착 △신규 색상 적용 등 변화가 시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사장도 “어메이징(놀라운) 색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갤럭시10에 전례없는 신규 색상이 도입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외신은 삼성전자가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출시는 3월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 XR(텐아르)를 견제하기 위해 갤럭시S10 미드레인지 모델을 추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고 사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현지 소비자와 스킨십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 사장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웨이보 이용자는 고동진 사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본인 계정(@fenibook)에 게시했다.
그는 “고동진 사장과 아주 가까이서 사진을 촬영했다”면서 “갤럭시S10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