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컴퓨터 비전 국제학회(ECCV)가 개최한 인공지능(AI) 사물인식 대회 '비즈위즈 그랜드 챌린지(VizWiz Grand Challenge) 2018'에서 자사 AI센터 'T-브레인'이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회는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이 구축한 데이터셋을 활용, 1만명 이상 시각 장애인이 직접 촬영한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적절한 응답을 평가했다.
신체적 제약으로 빛 번짐과 비뚤어진 사진 뿐만 아니라 질문과 관련 없는 이미지 등이 다수 섞여있어 정제된 이미지보다 높은 수준 인식 능력이 필요하다.
SK텔레콤 T-브레인은 서울대 연구팀(장병탁 교수)과 대회에 참여했다. T-브레인 최용석·홍성은 박사와 연구팀을 이끈 김진화 박사는 “대회는 통상 주최측이 제시하는 정형화된 이미지 데이터를 인식하는 방식이 아닌, 실제 시각장애인이 궁금해하는 사진 등 현실 데이터에 대한 인식률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SK텔레콤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프로그램 개발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김지원 SK텔레콤 T-브레인 담당 상무는 “AI와 관련된 기계학습을 비롯, AI 선행 기술과 기반 기술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알고리즘 관련 연구 논문은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AI 세계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 '신경정보처리시스템 국제학회(NIPS)'에서 발표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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