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측면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할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공개하는 갤럭시J4+·갤럭시J6+에 측면 지문식인식센서를 장착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갤럭시J4+·갤럭시J6+ 티저이미지를 공개, 측면 지문인식 센서(Side Fingerprint Sensor)가 처음 적용된다는 점을 암시했다.
지문인식센서를 측면으로 옮겨 탑재하는 것은 스마트폰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다. 기존보다 더 완벽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고, 깔끔한 후면 디자인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측면 지문인식센서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법”이라고 평가했다.
외신은 측면 지문인식센서 이외에 이용자 얼굴을 3차원(3D) 아바타로 변환해주는 '이모티파이' 기능도 갤럭시J4+·갤럭시J6+에 처음 도입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AR이모지'와 유사한 프리미엄 기능을 중저가폰에 계승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J 시리즈에 최신 기능을 탑재하는 건 '중저가폰 전략 수정'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이달 초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T) 사업부문장(사장)은 중저가폰에 최신 기술을 선탑재하고,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폰아레나 갤럭시J4+·갤럭시J6+가 스냅드래곤 450 칩셋, 4GB 램(RAM), 64GB 내장메모리, 4350mAh 대용량 배터리 등 스펙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8.1 버전으로 구동한다고 덧붙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