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지 전문기업 위드앤아이티(대표 강명일)가 10월부터 스토리지 국내 생산을 시작한다. 대만 스토리지 유통업체에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국산 스토리지 개발·생산업체로 거듭난다. 이를 통해 국산제품에 우선권을 주고 있는 정부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위드앤아이티는 10월 12베이 SAN(Storage Area Network) 모델 2종을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 독자 브랜드 '위스토아샌(Wistor SAN)'이라는 명칭으로 출시하며 듀얼-액티브로 설계된 차세대 고성능 SAN 시스템이다. 인텔 제온 D1500 쿼드프로세서와 칩셋을 탑재했으며 고가용성과 뛰어난 확장성으로 엔터프라이즈 엔트리 레벨과 SMB 스토리지 필요조건을 만족한다.
SMB를 위해 RAID레벨 지원, 신프로비저닝, 오토티어링, 스냅샷, SSD 캐시 등으로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을 지원한다. 한 대 듀얼-컨트롤러 SAN 시스템당 20개 호스트 데이터 포트까지 가능하다. 더 많은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해 확장 가능하므로 높은 확장성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위드앤아이티는 내년부터 국내 생산제품으로 공공조달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위드앤아이티는 그동안 대만 큐샌 한국 공식 배급처로 엑스큐브나스 시리즈를 수입해 유통했다.
강명일 대표는 “큐샌과 협력해 국내 생산 모델을 늘리고 조달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라며 “국산 스토리지 전문업체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