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현역 국회의원 최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현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이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불참해 산회됐다. 청문보고서 채택도 무산됐다.

유은혜,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현역 국회의원 최초

교육위 관계자는 “한국당이 불참하면서 전체회의는 산회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마지막 날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채택과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까지 유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야당 측에 요구했으나 야당은 거부했다. 한국당 등은 대통령의 지명철회 및 후보자 본인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교육위 의원은 “야당이 처음부터 정략적으로 접근했다”며 “청문회를 통해 이런 점이 많이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은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청문회를 통해 유 후보자 수많은 법위반 사실과 비도덕적 행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 △전문성 △도덕성 △임기 1년 등이 이유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유 후보자가 1년짜리 이력관리용 교육부 장관으로 '위장취업'에 성공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