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경부선 KTX 철도무선통합망(LTE-R) 구축 사업자가 5일 결정된다. 내년 경부선 일반철도 구간 LTE-R 사업도 발주될 예정이라 사업 수주가 LTE-R 시장 주도권 확보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5일 행신-동대구역 간 KTX LTE-R 망 구축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LTE-R 사업 수행 능력, 기존 LTE-R 구축 경험, LTE-R 관련 통신 기술력 등을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2일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통 3사는 각각 △LTE 통신품질 △국산 통신장비를 활용한 독자 기술력 △LTE-R 레퍼런스 △가격 경쟁력 등을 차별화 요소로 앞세워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부선 KTX LTE-R은 총 사업비가 700억원을 상회하고 이통사가 확보할 수 있는 수주금액만 650억원 수준이다. LTE-R 적용 구간도 100㎞ 안팎 중단거리가 대부분이었던 기존 사업과 달리 300㎞ 장거리 사업이다.
경부선 고속철 LTE-R 사업 수주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전국 LTE-R 사업 주도권 확보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부선이 국내 철도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LTE-R 사업 핵심 구축 사례(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국토부는 2027년까지 고속·일반·광역철도 5305㎞에 LTE-R을 적용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각 지역별 도시철도(지하철) LTE-R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 전개될 전망이다.
〈표〉이통3사별 LTE-R 사업 수주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