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연세대 김시호 교수 연구팀과 국내 최초로 경차에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
이번에 자율주행 허가를 취득한 차량 모델은 기아자동차가 출시한 경차인 '레이'다.
연구진은 자율주행차용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내장형 차량 센서, 딥러닝 조향 제어 장치 등을 경차에 탑재할 수 있도록 소형화·경량화했다. 경차는 공간이 좁아 자율주행차용 장비 탑재가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한 것은 물론,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했다.
자율주행 레이는 미리 입력된 정보에 주행 정보를 대입하는 기존 자율주행차와 달리,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정보를 스스로 이해하고 조향장치를 조정한다. 주행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조향장치 제어 능력을 고도화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쌓일수록 운전 능력이 진화한다.
연구진은 경차 자율주행 허가에 이어, 차량공유 서비스와 접목한 서비스 연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경차는 저렴한 유지비와 관리 편의성 때문에 차량공유 서비스에 적합한 차종으로 손꼽힌다. 연구진은 △자율주행 차량공유 서비스 △자율주차 고도화 △자율주행 배송 기술 등을 추진한다.
5세대(5G) 이동통신기술도 접목한다. 연내 5G 통신 모듈을 '레이'에 탑재해 5G 차량사물통신(V2X)과 커넥티드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자율 주행 기술을 차량 공유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연세대 김시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발족한 산·학·연 자율주행 공동 연구 연합체 '어라운드 얼라이언스(Around Alliance)' 창립 멤버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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