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초로 펜타카메라(5개 렌즈)를 탑재한 'LG V40 씽큐'를 공개했다. '철저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카메라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4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V40 씽큐를 선보였다.
V40 씽큐는 6.4인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3120×1440),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6GB 램(RAM), 64·128GB 내장메모리, 3300㎃h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8.1 버전으로 구동한다. 색상은 뉴 플래티넘 그레이, 뉴 모로칸 블루, 카민 레드 세 가지다. 이달 정식 출시 예정인 가운데 출고가는 100만원 안팎이다.
LG전자는 V40 씽큐 카메라에 기술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전·후면 펜타카메라를 장착했다. 후면에는 표준(1200만 화소/F1.5)·초광각(1600만 화소/F1.9)·망원(1200만 화소/F2.4) 3개 렌즈, 전면에는 표준(800만 화소/F1.9)·광각(500만 화소/F2.2) 2개 렌즈를 각각 장착했다.
107도 화각 초광각 렌즈는 고해상도 촬영을 지원하고, 망원 렌즈는 멀리서도 원하는 피사체를 화질 손실 없이 담아 낸다. 3개 카메라를 동시 촬영해 사진을 각각 저장하는 '트리플샷'이 처음 적용됐으며, 사진과 동영상을 융합해서 원하는 부분만 '움짤(반복해서 움직이는 사진)'로 표현하는 '매직포토' 기능도 구현했다.
카메라 화질도 개선했다. 후면카메라 이미지 센서 픽셀은 V30 씽큐 1㎛에서 1.4㎛로 약 40% 커졌다. 센서 픽셀 크기가 클수록 밝게 촬영할 수 있다. 빛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이미지 센서 크기는 0.38인치로 전작보다 18% 이상 커졌다. 조리개 값은 현존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한다.
오디오는 영국 업체 메리디안과 협업했다. 하이파이 쿼드 댁(DAC) 기반 고해상도 음질 튜닝에 메리디안 특화 기술이 조화를 이뤘다. 붐박스 스피커는 제품 상단 수신부 역할을 하는 리시버를 스피커처럼 활용, 저음과 고음 밸런스를 맞췄다.
V40 씽큐 후면은 강화유리 표면을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하게 깎아 시간이 지나도 실크처럼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한다.
LG전자는 V40 씽큐 출시 이후에도 스마트폰 카메라·오디오 등 하드웨어(HW) 혁신을 지속하고,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센터를 통한 사후 지원 범위를 넓히는 등 제품 구매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V40 씽큐는 차별화된 카메라를 탑재, 수준 높은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고 쉽게 공유하는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V40 씽큐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