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벵갈고양이 데려온 이유 '퓨마 고생할까봐?'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벵갈고양이를 데리고 나왔다.
 
얼마 전 동물원 우리를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와 관련한 문제 제기를 하기 위해서였다.


 
김 의원은 이날 벵갈고양이를 데리고 온 이유에 대해 "사살된 퓨마와 아주 비슷한 것을 가져오고 싶었지만 그 퓨마를 너무 고생시킬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당에서는 전혀 상관없는 벵갈고양이를 우리에 넣어 국감장에 데려온 행위에 대해 "또 하나의 동물 학대"라고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충실한 의정 활동을 위해 필요한 물품이나 기구들을 회의장에 반입할 순 있다고 본다"면서도 "벵갈고양이가 우리에 갇혀서 나왔고 눈빛을 보면 사방을 불안에 떨면서 주시하는 모습을 봤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벵갈고양이는 잡종 고양이 중 첫 번째 종이다. 1970년대 미국에서 집고양이와 야생 삵의 교배로 탄생했다.
 
벵갈고양이는 인위적인 이종교배로 탄생된 종이기에 근친교배에 취약하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