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국 유통기업인 보리실업(通化山城博利實業有限公司)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경기도는 11일 오전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황범순 경기도 혁신 산업정책관, 장시궈(張 喜國) 보리실업 회장, 진밍광(金明光) 중한산업촉진회 회장과 도내 중소기업 30개사,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유통기업 대상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보리실업은 중국 지린성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13개, 동북 3성에서 유통, 물류, 부동산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유통 기업이다. 사드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 500여개 한국 제품을 유통했다. 현재는 100여개 품목만 취급하고 있다. 보리실업은 경쟁력 있는 한국 제품을 물색 중으로 이를 위해 국내 기업인 솔인터내셔널을 한국지사로 선정하고 현판전달식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경기도 투자 여건 설명과 함께 경기도 기업 30개사를 초청해 현장에서 상품전시와 일대일 무역상담을 진행했다. 도는 보리실업이 화장품과 소비재 제품을 중심으로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황범순 경기도 혁신산업정책관은 “남북 평화무드 조성으로 동북아시아가 경제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지린성에 최대 유통망을 보유한 보리실업과 유관기관을 초청해 도내 중소기업과 경제협력 논의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