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예산정책처가 19일 국회의정관에서 설립 1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예산처는 국가를 대표하는 재정분석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 의장과 김춘순 예산처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내외빈과 180여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설립 15주년 기념 동영상 상영, 김춘순 처장의 기념사, 국회의원 공로패 수여, 문 의장 격려사, 각 당 원내대표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문 의장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가 찾아왔다”면서 “예산정책처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다 면밀히 예측·분석해서 국가경제와 근본적인 재정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춘순 처장은 기념사를 통해 “예산정책처는 지난 15년 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15년을 향해 도약할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 연말 2050년까지의 장기재정전망을 실시하고, 북한경제 및 통일 관련 정책 연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충실한 'Fiscal Watchdog(재정 감시자)'이자 국가 재정의 미래를 대비하는 씽크탱크로서, '일 잘하는 실력 국회'를 든든하게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예산정책처는 국가의 예산결산·기금 및 재정운용과 관련된 사항을 연구분석·평가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3년 10월 19일 설립됐다.
올해 6월 의안비용추계 누적 실적 1만5000건을 달성했다. 7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OECD 독립재정기구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정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