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관광 정책 수립에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과시했다.
KT는 '12차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관광 트랜드와 전망 포럼'에 한국 대표로 참가, 관광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방법론을 발표했다.
KT는 '관광을 위한 미래기술'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 수를 분석하는 로직과 자체 개발한 관광 분석 솔루션, 이를 활용한 한국관광공사 등 다양한 단체와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통신사는 통화기록으로 유동인구를 분석하지만, KT는 휴대폰과 기지국이 평균 5분 단위로 신호를 주고 받을 때 수집되는 LTE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용자 움직임 패턴에 따라 '상주인구'와 '비상주인구'로 분류하고 비상주인구의 관광지 방문 횟수와 체류시간을 고려해 '관광인구'를 파악한다.
기존 기지국 커버리지를 생성해 기지국 간 관광인구 이동패턴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연관된 기지국 그룹을 기준으로 최적의 관광 범위를 확정한다.
KT는 이 같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KT 관광 분석 솔루션 '트립(TRIP)'을 공개했다. 트립은 KT 통신데이터와 BC카드 결제 데이터를 이용해 관광지, 축제 기간별 관광객 방문현황, 관광객 특성, 체류 기간 등을 분석한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 상무는 “포럼을 통해 KT의 혁신적 빅데이터 기술력을 해외에 소개함으로써 관광 빅데이터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기대한다”며 “KT는 이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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