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의 신곡 티저 이미지가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영화 '헤드윅'의 연출이자 주연인 존 카메론 미첼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K팝 밴드 워너원이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 뿐 아니라 노래 'the origin of love'를 사용했다"며 "고대 신화를 차용하는건 자유지만 그것이 평면적이고 단순화된 것이 슬프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영상을 게재하며 워너원의 티저영상에 대해 "다소 무례하다"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이에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워너원 컨셉 티저는 플라톤의 '향연' 중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심볼의 경우에도 해당 개념을 바탕으로 워너원의 컨셉을 담아 운명, 이진법, 무한대 요소를 사용하여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 검토 과정에서 해당 건은 사랑의 기원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바탕으로 인류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에서 영감을 얻은 '아이디어 영역'이므로 저작권적 관점으로는 이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소속사 측은 “해당 개념은 뮤지컬 영화 '헤드윅'에서 'The Origin of Love' 이라는 음악으로 차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됐다”며 “사랑의 기원에 대한 개념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기에 '헤드윅'의 원작자이신 '존 카메론 미첼'님의 의견 또한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워너원은 오는 11월 19일 새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