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내달 독일 통신장비기업 키마일 인수와 동시에 대용량 스위치·라우터를 공급한다. 키마일을 다산 프랑스 법인과 더불어 유럽 공략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다산네트웍스는 다음 달 키마일 인수를 완료하고 통신장비 판매를 본격화한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연내 키마일 인수를 완료하고 키마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다산네트웍스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며 “내년 초부터 유럽 통신사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케이블 기반 통신장비는 프랑스 법인이, 스위치·라우터 등 장비는 독일 키마일에서 담당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인터넷프로토콜(IP) 통신장비와 다산네트웍스가 국내 이통사에 공급한 5세대(5G) 통신용 전송장비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계열사 간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국내에서는 제품 연구개발(R&D)과 공급 지원을 담당하고 글로벌 사업은 미국 소재 자회사 '다산존솔루션즈'가 총괄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핵심이다. 다산존솔루션즈에서 다산 프랑스 법인과 키마일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세부 조정을 완료했다.
남 회장은 “아시아는 다산네트웍스가, 미주 지역은 다산존솔루션즈, 유럽은 프랑스법인과 키마일이 담당하는 글로벌 조직 체계를 확립했다”면서 “향후 아프리카 등 성장 잠재성이 큰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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