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유쾌발랄한 매력의 글로벌 인기 걸그룹 트와이스가 귀여움과 걸크러시의 절묘한 조화로 쌀쌀한 가을 대중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다.
5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구 88체육관)에서는 그룹 트와이스의 미니 6집 'YES or YES'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김상호 JYP엔터테인먼트 이사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YES or YES' 및 수록곡 'BDZ' 무대 △타이틀곡 뮤비 및 재킷 메이킹 영상 상영 △포토타임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트와이스 멤버들은 국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의 공식 첫 무대라는 점에서 긴장과 설렘을 표현하면서도, 글로벌 인기그룹으로서의 저력을 고스란히 입증할만한 무대매너와 자신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3주년 트와이스의 컬러풀 걸크러시' 트와이스 미니6집 'YES or YES'
트와이스는 2015년 데뷔 타이틀곡 '우아하게(OOH-AHH하게)'로 데뷔한 9인조 걸그룹이다. 이들은 데뷔곡부터 ‘CHEER UP’, ‘TT’, 'KNOCK KNOCK’, ‘SIGNAL’, 'LIKEY', 'Heart Shaker', ‘What is Love’, ‘Dance The Night Away’ 등에 이르기까지 9곡 연속 히트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K팝 걸그룹 대표 중 하나다.
미니 6집 'YES or YES'는 지난 8월 스페셜 앨범 'Summer Nights(타이틀곡 Dance The Night Away)' 이후 2개월만의 신보로, 티저콘텐츠에서 보듯 소위 '답정너'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들 특유의 유쾌발랄함과 걸크러시 매력을 더한 앨범이다.
앨범수록곡은 총 7곡이다. 타이틀곡 'YES or YES'를 시작으로 정연과 채영, 지효가 작사를 맡은 'LALALA', 'YOUNG&WILD', 'SUNSET' 등의 자작곡과 Say You Love Me·After Moon 등의 신곡, 일본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이자 박진영 프로듀서가 만든 'BDZ' 등으로 구성된다.
리더 지효는 "데뷔 3주년 이후의 첫 앨범이라 더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곡 스타일은 전과 비슷한 느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으실 것이지만, 저희가 다양하게 활동해온만큼 더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자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효는 "수록곡 Sunset에 작사참여를 했다. 휴가동안 가족과 제주여행을 가면서 본 노을이 너무 예뻐서 가사를 써보고 싶었는데, 마침 회사에서 승낙을 해서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연은 "수록곡 LALALA 작사에 참여하게 됐다. 곡 자체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음악'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고, 음악에 맞춰 춤추고 놀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채영은 "수록곡 Young&Wild는 '꿈에 대해 힘들어하고 포기하기에는 이르니 이 상황을 즐기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라며 "항상 가사쓸 기회가 있으면 써보려고 하는 편인데, 앞으로도 트와이스 곡으로서 함께 만들어나갈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트와이스 컬러팝의 완성' 타이틀곡 'YES or YES'
타이틀곡 'YES or YES'는 전통적인 신스팝을 중심으로 모타운·레게·아레나 팝이 융합돼 신나는 느낌과 멤버들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드러나는 곡이다.
실제 무대와 뮤비로 본 'YES or YES'는 앨범의 기본키워드인 'YES'라는 답을 직접적으로 묻듯 트와이스 특유의 통통 튀는 느낌이 점점 더 다가오는 듯한 감각을 준다.
우선 클로즈업 위주의 뮤비를 통해 트와이스 특유의 비주얼 매력을 고스란히 접할 수 있음은 물론, 큐트와 걸크러시한 매력이 적절히 조율된 듯한 느낌을 전한다.
여기에 무대에서는 한층 강렬해진 베이스와 빠른 템포의 멜로디 진행 속에서 전작 'Dance The Night Away'을 넘어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를 연상할만한 역동적이면서도 다채로운 퍼포먼스는 이들의 카리스마 포커스를 다소 느끼게 한다.
특히 정연-모모 중심의 색다른 보컬조합과 댄스브릿지에서의 달콤한 듯 강렬한 보컬느낌은 유쾌발랄한 음악진행과 걸크러시 안무라는 반전매력을 더욱 살려내는 듯 하다.
한마디로 타이틀곡 'YES or YES'는 데뷔때부터 이들이 주창해온 '컬러팝'을 완성적으로 보여주는 음악이라고 볼 수 있다.
수록곡 'BDZ'는 프로듀서 박진영이 '무대위 트와이스와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곡'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진 트와이스 일본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의 한국어 버전이다. 실제 무대에서 본 'BDZ'는 강렬한 베이스와 함께 다소 늦은 템포로 통통 튀는 큐트 트와이스의 기본적인 매력을 십분 드러내면서도, '국민 걸그룹' 트와이스를 향한 팬들의 응원을 담아낼 수 있는 여지를 많이 남겨놓은 곡으로서 의미를 더하는 듯 했다.
나연은 "안무동작에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편이고,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안무라 연습할 때 소화하기 어려울까 걱정했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재미도 있고 팬들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현은 "박진영 프로듀서님이 늘 좋은 조언과 말씀을 해주신다. 이번 YES or YES에 있어서는 포인트 안무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셔서 많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트와이스 나연 "미니 6집 YES or YES는 저희 색깔과 의견 담아 열심히 만든 앨범"
전체적으로 트와이스의 미니 6집 타이틀곡 'YES or YES'는 데뷔 초부터 주창했던 '컬러팝'을 현 시점에서 완성한 작품이자, 점점 더 다이내믹하고 강렬해질 트와이스의 매력을 기대케하는 또 하나의 기점이 될 곡이라 볼 수 있다.
나연은 "어느샌가 회사에서 앨범을 낼 때 저희의 의견을 먼저 물어봐주시더라. 저희가 하고 보여드리는 음악과 퍼포먼스, 스타일인지라 최근에는 회사분들과 많이 조율하는 편이다"라며 "스페셜 앨범 이후 2개월만의 컴백이지만 저희의 다양한 색깔과 의견을 담아 열심히 만든 앨범이니만큼 이번 미니6집 'YES or YES'가 많이 사랑받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연은 "항상 앨범 낼 때마다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저희도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앨범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지만, 쟁쟁한 컴백가수분들이 많으시니 꼭 1등하지는 않아도 실망하지는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지효는 "11월 컴백을 목표로 한 선배님과 동료 아이돌들이 많은데, 항상 활동하면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는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너무 멋진 팀들과 함께 활동할 것에 기대된다. 그리고 저희도 그에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와 성원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10개의 앨범을 내면서 지나간 3년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면서 우리 멤버들과 팬분들 모두와 오래도록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6집 'YES or YES' 전곡을 공개하고, 같은 날 8시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팬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