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당당한 한류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KT경제연구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웹툰시장은 2018년 기준으로 약 8,805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0년에는 약 1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웹툰이 이처럼 급격히 성장하며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성장한 것은 탄탄한 스토리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웹툰을 소재로 한 TV드라마와 영화, 애니메이션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웹툰의 위상도 크게 높아졌다.
2006년 강풀 작가의 ‘아파트’가 웹툰 기반 영화로 제작된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들이 등장했고,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는 웹툰 영화 최초로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자체와 기업, 각급 기관에서 웹툰을 활용한 홍보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웹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일반인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홍보 방식을 바꾸고 있다.
지역 관광 콘텐츠 홍보에도 웹툰은 톡톡한 효과를 받고 있다. 광주/전남 통합관광카드 ‘남도패스’,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한국관광공사 봄 여행주간’, ‘강원도 횡성군’, ‘남도패스’, ‘보령머드축제’ 등 약 20개의 관광정보도 웹툰으로 제작돼 홍보효과를 봤다.
이 웹툰을 제작한 곳은 관광정보 웹툰을 전문적으로 제작 및 퍼블리싱하는 ㈜마루창작소다. ㈜마루창작소는 다수의 관광웹툰을 제작한 이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관광정보 웹툰플랫폼인 ‘코리아투어코믹스(Korea Tour Comics)’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마루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증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관광벤처기업(18C-17B008)’으로, ‘웹툰을 제작하는 등 관광분야에 특화된 이력을 바탕으로 관광분야에 잔뼈가 굵은 관광 콘텐츠 스타트업이다.
㈜마루창작소가 새롭게 선보이는 코리아투어코믹스는 전국의 유명 관광지는 물론이고 축제, 특산품, 관광정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광정보를 웹툰으로 제작해 한국어와 영어 등 총 2개 언어로 배포하는 관광정보 웹툰 플랫폼이다.
이는 국내 축제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해 온 웹툰서비스 ‘잔치손님’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코리아투어코믹스’로 변경하고 기존의 연재작품인 ‘조선손님유람기(구 잔치손님)’을 포함해 웹툰 ‘울산 큰애기’, 웹툰 ‘전라도 방문의 해’ 등 한층 다양화된 분야의 장편 및 단편 웹툰을 제공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