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중국 진출 재개..."드라마 판매 협의중”

스튜디오드래곤, 중국 진출 재개..."드라마 판매 협의중”

스튜디오드래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재개한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를 넷플릭스에 판매하며 시작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장세정 스튜디오드래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콘퍼런스 콜을 통해 “중국 OTT(온라인 동영상) 사업자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영권 판매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회당 제작비가 '미스터 션샤인'보다 높다고 알려진 대작 드라마로 16부작으로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내달 1일부터 채널 tvN을 통해 방영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보유한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중국 OTT와 드라마를 공동제작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장 CFO는 “연간 일정 수량의 드라마를 스튜디오드래곤 IP를 활용해 제작할 예정”면서 “현재 2개 IP를 구체화하고 있고 상반기 1~2개 작품 공동제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3분기 매출 1237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순이익 1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7%와 223.0% 증가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206.3% 늘었다.

방송사에 방영권을 판매하는 편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489억원이다. 글로벌 OTT 포함 주문형비디오(VoD)를 국내외에 유통하는 판매 매출은 172% 늘어난 634억원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