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사과로 음주운전 파문 일단락? '징계 돌연 연기'

사진=SBS캡쳐
사진=SBS캡쳐

음주운전을 해 물의를 빚은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진 윤창호 씨의 병상을 찾아 사과했다.
 
7일 윤창호 씨의 친구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윤씨가 치료 받고 있는 부산의 병원을 찾아가 윤 씨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 사과하고 병문안을 했다.



윤 씨의 친구 예모씨가 이날 공개한 메모에 따르면 이 의원은 윤 씨 부모에게 “같은 부모 입장으로 뭐라 위로드릴 말씀이 없다”며 “제가 누를 끼쳐 마음이 상했을 텐데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 씨는 “이 의원이 가족과 친구들에 사과를 한 뒤 면회시간에 창호를 만나 안마를 도와주고 기도해줬다”며 “그후 우리(친구들)와 윤창호법 통과를 위한 회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기윤리심판원 회의에서는 이 의원에 대한 징계가 결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4시 회의는 이 의원의 불참으로 30분 만에 끝났고 최종 결정도 오는 14일로 연기됐다.

징계 결정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장철우 당기윤리삼판원장은 “(이 의원 측이) 언론에 공개된 사실 관계와 사건 경위가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며 연기를 요청해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이 의원이 출석하지 않더라도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