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강사가 인터넷 수능 강의 도중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EBS 수능 사회탐구 강사 A 씨(49) 지난 9월 '2019 수능 파이널 체크포인트' 강의에서 "11세기 동아시아사 시대 순서는 '서강 전연이(저년이) 귀하당'만 기억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서희의 강동6주', '전연의 맹', '리왕조 건국', '귀주대첩', '서하 건국', 그리고 '왕안석의 신법과 당쟁'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학생들이 암기하기 쉽도록 제시한 문장이다.
A 씨는 서강대 전경과 박 전 대통령의 뒷모습 사진을 화면에 띄운 채 "서강 하면 서강대가 떠오르고 '전연이'는 (발음이) 약간 욕 같다"면서 "서강대 출신인 귀하신 분이죠"라고 말했다.
해당 사실로 논란이 일자 EBS는 7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EBS 측은 "동아시아사 강의 내용 중에 부적절한 내용이 있어 해당 강의 서비스를 중지했다"면서 "수험생과 학부모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EBS는 동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강사를 해촉한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