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라 밀러가 수현을 향한 인종차별적 질문에 대신 대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2'에 함께 출연한 수현과 에즈라 밀러는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와 최근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리포터는 '해리포터' 책을 언제 처음 접했냐고 물었고 에즈라 밀러는 "7살 때쯤 아버지가 읽어주셨다"고 답했고 수현은 "중학교 때 아버지가 미국의 친구에게 책을 보내달라고 해서 읽었다"고 답했다.
인터뷰어는 이에 "영어로 읽은 거냐. 그 때 영어를 했냐"고 물었고 수현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인터뷰어는 "멋지다"고 말했다.
플라가 수현이 영어를 한다는 사실에만 놀라워하자 에즈라밀러는 “(수현은) 지금도 영어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당신이 알고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영어를 하고 있고 매우 잘한다”고 비꼬았다.
또 에즈라 밀러는 “나는 영어밖에 할 줄 모른다. 한국어는 정말 못한다”고 말했다.
이는 플라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밀러는 “대박, 밥 먹었어?” 등의 짧은 한국어로 수현과 대화에 눈길을 끌었다.
플라가 이해하지 못하며 "한국어인가"라고 묻자 밀러는 "내가 횡설수설한다고 생각했는가. 이건 언어다. 한국어를 한 것이다. 알겠나. 이제 알겠나"라고 말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영어권 국가에서 백인이 아닌 사람이 영어를 잘하는 것을 신기하고 대단하게 보는 것은 인종차별로 여겨지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