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가 일본산 BCG경피용백신에서 초과 검출 됐다는 발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일본 후생노동성 1세 미만의 영아에게 접종하는 경피용BCG백신의 첨부용액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출하를 정지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해당 제품을 회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경피용BCG백신을 맞춘 신생아를 둔 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당국이 백신을 제대로 검사하지 않은 채 보급했다는 점에서 분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비소 기준 초과에 대한 안정성 답변을 똑바로 해달라는 글도 올라왔다.
또 일본의사회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을 인지 후 석달이나 지난 시점에서 사실을 늑장공표했다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문제의 백신에서 검출된 비소는 1일 허용량을 초과하지는 않는다. 식약처에 따르면, 경피용BCG백신 속의 비소 0.039㎍는 1일 허용량의 38분의1에 정도다.
비소는 신경독성을 일으키는 물질로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량을 복용할 경우 심장박동에 이상이 생기거나 혈관을 손상시킨다. 또 각종 암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