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부모 10명 중 약 6명은 “여건이 허락한다면 자녀를 다른 나라로 유학보내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자녀 유학을 원하는 이유로는 '국제적 안목을 지닌 인재로 키우기 위해'라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고, 자녀의 능력과 재능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가 28.4%로 나타났고,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자녀와 맞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13.4%를 차지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자녀의 교육비가 부담이 되고, 유학은 그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토크콘서트 ‘힐링닥터가 간다’를 진행하고 있는 사공정규 교수는 지난 12 일 ‘카페 드롭탑 제니스점’에서 유학원장 이현숙씨를 만났다.
Q : 전업주부에서 유학원장으로 변신의 계기는?
A : 제가 3남매를 키우면서 자녀들이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잘 맞지 않아 고민하던 중, 우여곡절 끝에 3남매 모두 캐나다에 유학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유학에 대해 전혀 아는 것이 없어 무척 많은 고생을 했어요. 그래서 저와 자녀들이 현장에서 직접 좌충우돌한 경험들을 정리하고 주위의 사람들과 공유하다보니 유학원 원장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얻게 되었습니다.
Q : 어렸을 때 꿈은?
A : 어렸을 때 꿈은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지 못했는데, 자녀들을 교육시키고 유학 보낸 경험으로 현재 유학원장으로 학생들을 만나고 있으니, 참 행복합니다.
Q : 유학이란?
A : 유학은 독립을 연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유학과정에서 점점 독립적으로 사는 법, 생각하는 법, 다양성에 대한 수용을 배울 것이고, 그 과정에서 겪는 모든 경험과 인맥들은 미래 삶에 단단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 유학원을 하면서 보람된 점은?
A :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거나, 상장을 받을 때, 명문대학교에 입학할 때 무척 기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일을 끝까지 다해낼 때 지혜롭게 성장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 유학원을 하면서 힘든 점은?
A : 학생들이 유학생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할 때 가장 힘듭니다. 그러나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과 학생의 부모님과 캐나다 학교와의 간절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학생들이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Q :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할 말은?
A : 유학은 학부모의 권유가 아닌 학생 본인의 간절함으로 가야해요. 유학 생활은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보다 훨씬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항상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능동적 마음이 있어야 유학이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거에요.
Q : 자녀의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부모에게 할 말은?
A : 부모로서 자녀 유학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을 자신이 좌충우돌하면서 얻은 실제적 깨달음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현숙 원장>
○1971년, 고령출생 ○1995년 계명대학교문헌정보학과 졸업 ○JS유학원 원장
<사공정규 교수>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 ○하버드의대 우울증임상연구원 방문교수 역임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