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이 스마트폰형 롱텀에벌루션(LTE) 무전기 '라져 S'를 출시했다. 스마트폰 기능과 무전 통신 기능을 결합,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정조준한다.
라져 S는 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형 LTE 무전기로 무전 통신뿐만 아니라 일반 통화, 기업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앱)도 사용할 수 있다. 주로 바(Bar) 타입이던 기존 무전기와 차별화했다. 필요한 앱은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라져 S는 단말 좌측에 무전 버튼을 탑재했다. 장갑 착용에도 스크린 터치가 가능해 앱 구동이 편리하다. 전면 800만화소, 후면 1300만화소 듀얼 카메라를 활용, 고품질 영상무전 서비스로 긴급한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방수·방진 IP68 등급을 적용했다.
스마트폰형 무전기에 맞게 별도 요금제도 신설했다. 무전통화, 이동전화, 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3만~4만원대에서 선택할 수 있다.
KT파워텔은 이달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라져 S 400여대를 공급한다. KT파워텔 관계자는 “기업이 자체 앱을 개발하면 최적화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무전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인 신규 단말로 호텔·리조트 등 서비스 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KT파워텔 라져 S 출시로 SK텔레콤 스마트폰형 LTE 무전기 '토크'와 경쟁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교세라 스마트폰형 LTE 무전기를 국내 시장에 맞게 최적화해 출시했다. KT 파워텔 라져 S는 하이테라 단말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김윤수 KT파워텔 대표는 “라져 S는 스마트폰과 무전기를 하나로 만든 단말로 무전통화와 업무용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줄 것”이라며 “5일 출시한 슬림형 '라져 미니'와 12월 출시 예정인 폴더형 '라져 F2'까지 고객이 업종별로 필요한 단말을 선택할 수 있도록 LTE 무전기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
권동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