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에 30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위워크는 기업 가치가 약 450억달러(약 50조원)로 뛰면서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 다음으로 가치가 높은 미국 스타트업이 된다.
투자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유입된 '비전 펀드'가 아닌 소프트뱅크의 보유 자산에서 확보됐으며, 최근 소프트뱅크가 진행한 단일 투자건 중에서 세 번째로 크다.
소프트뱅크는 투자 대가로 내년 상반기에 위워크의 추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받게 된다.
이날 위워크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용과 이자 지급 등을 뺀 수익은 4억1500만달러(약 47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손실 규모가 작년의 4배 정도로 늘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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