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우리나라에 상륙한 넷플릭스는 케이블TV에 이어 IPTV 입성에도 성공했다.
넷플릭스 국내 첫 협력 파트너는 IPTV가 아닌 케이블TV였다. 셋톱박스가 아닌 TV향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박스를 통해 진입했다.
2016년 딜라이브 '플러스 HD OTT 박스'에 이어 2017년 CJ헬로 OTT '뷰잉'을 통해 국내 시청자에 선보였다. 하지만 TV향 OTT 박스 이용자가 늘지 않았고 넷플릭스 가입자도 예상만큼 늘지 않았다.
그럼에도 넷플릭스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국내향 콘텐츠를 강화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를 시작으로 예능 '범인은 바로 너!' 'YG상사' 등을 제작했다.
내년 1월에는 제작비 200억원을 투입한 드라마 '킹덤'을 공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가 셋톱박스를 통해 콘텐츠 제공을 시작한 건 올해다. CJ헬로는 1월 '헬로TV UHD 레드'를 선보이며 넷플릭스를 지원했다. 딜라이브는 7월 출시한 '플러스 UHD OTT 박스'에 넷플릭스를 담았다. LG유플러스는 안드로이드OS 셋톱박스(U+tv UHD2 셋톱)에 탑재했다.
넷플릭스는 국내 유료방송 사업자 중 처음으로 LG유플러스와 통합 과금 체계를 구축했다. 가입자 정보 기반 자동 로그인 기술 'SSI(Silent Sign-In)'도 선보였다.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DR) 기술도 지원, 최적의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국내 유료방송사업자 협력 현황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