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등 여러 가지 엽기 행각이 드러나 최근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47)이 성폭행 혐의까지 더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양 회장이 수년 전 본인 소유 오피스텔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양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상당한 정황과 증거를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양 회장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지금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16일 양 회장을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웹하드를 통해 불법 촬영물 유통에 적극 개입한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앞서 양 회장은 9일 폭행 및 강요, 마약류관리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