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바나나폰'이 국내 출시된다.
CJ헬로는 19일부터 바나나폰(Nokia 8110) 롱텀에벌루션(LTE) 모델 예약 판매를 개시, 이달 정식 출시한다.
SK텔레콤도 바나나폰 출시를 확정, 이달 예약판매 여부를 협의 중이다. T월드다이렉트 등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양 사는 바나나폰 출고가를 13만97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만~3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노키아 브랜드 스마트폰이 우리나라에 9년 만에 출시된다는 의미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나나폰은 노키아 출신 임직원이 창립한 HMD글로벌에서 개발·생산한 휴대폰이다. MWC 2018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이색적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으로 인도 등 수십여 개 국가에서 인기를 끌었다.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지도, 페이스북, 트위터 기능을 지원하는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피처폰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CJ헬로 관계자는 “이달 말 게이밍 특화폰 레이저폰 출시에 앞서 바나나폰을 론칭하는 건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결정”이라며 “가성비 피처폰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나나폰은 슬라이드 형식 키패드를 탑재했다. 2.4인치(240×320)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205 칩셋, 512MB 램(RAM), 4GB 내장메모리, 1500㎃h 배터리 등을 장착했다. 색상은 옐로·블랙 두 가지며, 운용체계(OS)는 카이OS로 구동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