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안의 치매 극복을 위한 협력체계와 공동연구를 위한 컨소시움이 구성된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단장 이건호)은 22~2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안치매포럼(AFAD)'에서 한·중·일 등 아시안 치매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컨소시움을 발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치매극복을 위한 아시아인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치매학회장인 지아 수도의과대학 교수와 일본 치매코호트연구 책임자인 이게우치 니가타대학 뇌연구소장 등 아시아 각국의 치매 관련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에서는 한·중·일 치매데이터 구축현황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아시안 치매컨소시움 결성 합의, 아시안 치매극복 공동선언문 발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선언문에는 전 세계 치매환자의 절반 이상인 아시아의 치매 연구자들이 치매 발병률을 낮춰 치료비 경감과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실천 방안을 설정하는 등 협력과 연대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자는 내용이 담긴다 아시안 치매컨소시움 결성을 계기로 아시아인 환자 대상 연구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이 치매 연구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건호 단장은 “저비용의 범용성 높은 치매 조기예측기술이 개발돼 조기에 국민건강검진에 적용될 수 있다면 10년 이내 세계 최저 수준의 치매 발병률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계학습, 인공지능 등 첨단 빅데이터 분석활용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아시아인 특이 치매유발인자를 규명하고 정확도 높은 보급형 조기진단기술 적용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