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사이니지 '모토브' 신제품 출시

국제 사인 디자인전에 전시한 모토브
국제 사인 디자인전에 전시한 모토브

국내 최초로 택시 표시등을 활용한 움직이는 디지털 사이니지 '모토브(MOTOV)'가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32% 가량 커졌으며, 반사율을 낮춰 인식률이 향상됐다. 또 사이니지 크기가 커진 만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루프렉도 개발해 장착했다.

모토브 장점인 위치기반 기술도 향상됐다. 택시기반 실시간 지역별 광고노출 효과측정 시스템인 일명 'D-TAMS(Digital Taxi Advertising Measurement System)'를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향후 다양한 센서를 장착해 재난, 환경, 교통, 안전, 복지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공데이터와 결합해 공익적으로 활용하도록 개발 중이다.

모토브는 운행 중인 택시 표시등에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원하는 지역과 시간에 맞춰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재난경보 등 공공성을 갖춘 서비스에도 활용도가 높아 차세대 광고매체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런던, 뉴욕, 라스베가스 등 대도시에서 수년전부터 택시탑 광고 시스템을 운용해왔다. 하지만 실시간 위치를 바탕으로 CSR 광고 및 긴급메시지 등 공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새로운 시도다.

모토브는 행정안정부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이번 제품을 적용할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