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먼트가 한미 공동 1억달러 규모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29일 미국 사모펀드 운용기관인 켄싱턴 캐피털 벤처스(Kensington Capital Ventures)와 공동으로 바이오·소비재·ICT분야 한·미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역외펀드 '켄싱턴-SV 글로벌 이노베이션 LP' 미국 보스톤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 운용사인 켄싱턴 캐피털 벤처스는 10억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사모투자기관이다. 미국 및 유럽 투자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재간접펀드, 직접투자, 전략투자 등에서 좋은 실적을 갖고 있다.
이 펀드는 약 1억달러 규모로 결성된다. 국내 출자자 모집을 마치고 펀드 결성을 계기로 미국 등 외국계 투자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1월, 중국 심천캐피탈과 1억달러 규모 한중 벤처펀드를 결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 보스톤에서 펀드 결성을 성공했다.
펀드를 통해 한국이 경쟁력이 있는 산업에 속한 한국기업에 투자한 후 미국과 중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스타트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 벤처캐피탈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화가 절실했다”며 “해외 톱티어 VC와 역외펀드 결성을 지속한 만큼 해외 투자 실적을 적극 활용해 SV인베스트먼트를 국내 최고의 VC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