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 8단이 커제를 상대로 완승했다.
3일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제1국에서 안 8단은 커제 9단을 상대로 19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오는 4일 진행되는 제2국에서도 승리할 경우 안국현은 삼성화재배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앞서 안 8단은 준결승전에서는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그는 중국 랭킹 1위인 커제도 제압하면서 여태까지 중국 기사 상대 8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커제는 2015년 2016년 2년 연속으로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인물로, 결승전을 앞두고 많은 관심이 쏠렸다.
안 8단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상대의 기보를 많이 보면서 잘 맞춰가는 데 중점을 뒀다”며 “커제 9단이 워낙 강하지만 실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