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손석희에 사과 '최후 진술에서 밝힌 입장?'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손석희 JTBC 대표이사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이 법정에서 손 대표이사에게 사과했다
 
앞서 변 고문은 ‘손석희의 저주’라는 이름의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변 고문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 심리로 열린 변 고문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그는 최후 진술에서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고 싶지 않다"면서 "6개월째 구속이 됐는데 재판이 끝나가는 마당에도 의문이 증폭된 부분이 규명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에서 발언이 세지는 측면이 있는데 손석희 JTBC 사장(현 대표이사)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은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변 고문은 그간 소셜미디어·미디어워치 칼럼 등을 통해 손 대표이사의 논문 표절 의혹 등을 제기하며 손 대표이사를 겨냥했다.
 
변 고문은 2013년 손 대표이사의 미네소타대학 석사학위 논문에서 표절 혐의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손 대표이사의 JTBC 이적은) 우연이 아니다. 암흑의 뒷거래다. JTBC로 도망간 것”이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2014년에는 손 대표이사가 ‘뉴스9’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보도 중 울컥한 것에 대해 “나잇살 먹고 방송에서 울고불고 하는 건 역겨운 작태”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