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방세 징수를 위해 자택을 방문했다가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체납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서울시 38기동팀이 최근 연희동 자택을 방문했지만 전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전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로 인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만류했고, 이에 압류 등의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앞서 38기동팀은 지난 4월에도 전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으나 되돌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대통령의 미납액은 약 9억 7000여 만원으로 이는 서울 서대문구 내 체납액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 전 대통령은 수년째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 그는 주민세 2170원 역시 2014년에 이어 올해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