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매장 폭행 사건 원인? '쌓이고 쌓인 불만'

사진=KBS캡쳐
사진=KBS캡쳐

고급 수입차 매장에서 20대 남성이 매장 직원을 폭행했다.
 
직원을 폭행한 남성은 2억 4천만 원 상당의 수제 고급 수입차인 마세라티 차주 27살 남성 A 씨였다.


 
19일 KBS 단독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12시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고급 수입차 매장에서 A 씨가 직원 B 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폭행 직후 B 씨는 경찰에 즉각 신고했고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 씨는 B 씨를 만나기 전 전화로 욕설을 하며 "오늘 좀 맞자"라며 폭행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폭행 이유에 대해 "차를 산 이후 21건의 하자가 있었고 대체차량을 몰다 한 바퀴 돈 일도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사과나 제대로 된 수리를 받지 못했다"며 "업체 측이 계속해서 일을 떠넘겼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차를 산 이후로 제대로 차를 굴려본 적이 없다"며 "업체 측이 고객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매장 앞에서 차를 다 때려 부수고 싶은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매장에 가서 B 씨를 만나기 전에 다른 직원이 몸을 부딪혔는데, 오히려 욕을 하며 덤벼들어 더욱 격분해 폭행했다"라며 "오죽하면 팼겠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B 씨는 "구동계통의 이상이 있어야 대체 차량이 나오는 건데 그것도 아닌데도 하도 요구를 하시니까 세 번이나 대체 차량을 바꿔가며 드렸고, 딜러 입장에서 해드릴 수 있는 컴플레인 조치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 해드렸다"라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