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 물꼬가 트였다. 남북은 정상 간 핫라인에 이어 판문점, 동해, 서해 군 통신선 등 단절됐던 기초 통신수단을 대부분 복구했다.
새해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등으로 남북 간 교류가 보다 확대되면 정보통신기술(ICT) 교류와 협력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새 세기 산업혁명'을 교시로 내세울 정도로 ICT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북한 경제를 개방하고, 빠른 속도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광 통신망 등 ICT 인프라 확충은 필수다.
북한은 우리나라처럼 복잡한 규제가 없다는 점에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등 4차 산업혁명 융합·혁신 기술을 선제 적용하는 데 최적 조건이다.
북한의 비핵화 합의 이행을 전제로 한 국제사회 대북 제재 완화는 남북 ICT 협력 확산 여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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