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 시대가 열린다. 세계 스마트폰 기술 패러다임을 바꾸고,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반으로 접히는 부분 내구성 문제를 극복하고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는 게 성공 포인트다. 주요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새해 출시할 폴더블폰 화면과 사용자환경(UI)을 선(先) 공개하며 시선을 끌었다. 창업 6년차인 중국 스마트폰 로욜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완성품을 깜짝 선보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LG전자·화웨이·오포·비보·ZTE 등은 폴더블폰 기술 특허를 잇달아 출원, 경쟁 불씨를 키웠다.
폴더블폰은 하드웨어(HW) 디자인 변화는 물론, 신규 콘텐츠 개발을 이끌어낼 미래 대표 먹거리다. 디스플레이·배터리·인쇄회로기판(PCB) 업체 등 후방산업이 분주하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를 비롯 케이스·보호필름 등 액세서리 분야에서 거는 기대도 각별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