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라산에서 등산객이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12시 32분쯤 제주 한라산 관음사 코스로 등반하던 양 모(60) 씨가 삼각봉대피소(해발 1천 400m) 인근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양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한라산국립공원 구조 요원과 119 대원들이 모노레일과 구급차를 이용해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양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고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양 씨가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며, 겨울 산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 등산은 다른 어느 계절보다도 많은 위험을 지니고 있다. 그중 폭설, 바람, 혹한 등은 겨울 등산의 최대 적이라 할 수 있으므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