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일 “새해에는 세계 경제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더 많은 시련을 겪을 것 같다”며 “새해 우리 경제는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고용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시무식 인사말에서 이 같이 말하고 “대외적으로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내실화하는 등 경제 다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 정부는 국정 목표 달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야 한다”며 “지난해 성과를 내기 시작한 정책들은 더욱 힘차게 추진하자. 성과가 미진한 정책은 보완해 추진하자. 정책을 추진하다 생긴 부작용은 치유하자”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새해 내각 자세로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간다)'을 제안하고 “유능한 내각, 소통하는 내각, 통합하는 내각이 되자”고 주문했다.
그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둘러싼 남북한과 미국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한반도 평화 과정을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과 1년 2개월 전까지 우리는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노출되며 긴장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때를 돌이켜 보면 지금의 평화 분위기는 결코 과소평가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저는 새해를 낙관하지도, 그렇다고 지레 비관하지도 않는다”며 “나라 안팎의 동향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당장 할 일과 길게 보며 할 일을 가려 또박또박 일해 가자”고 강조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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