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공정, 평화, 복지' 실현이 침체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2일 소방재난본부에서 열린 '2019년 시무식'에서 민선7기 3대 핵심가치인 '공정, 평화, 복지'를 제시하며 '경제살리기'와 연관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한정적 자원이 제대로 효율적으로 쓰이도록 하면 경제는 자연스럽게 살아날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합리적인 규칙을 지켜가면서 경쟁을 하면 자원이 잘 쓰여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공정한 경쟁 질서를 만들어 주는 것이 (경제살리기의) 핵심”이라며 “공정함이야말로 모든 것의 출발인 만큼 공정함의 가치를 모든 영역에서 지켜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민선7기 핵심가치인 '평화'와 '복지' 또한 경제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역설했다.
이 지사는 “전 세계 유일한 분단을 겪으면서 엄청난 군사비,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통일을 해야겠지만 (당장 실현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고 지금은 공존이 최대 이익이며, 공존을 위해서는 평화로워야 하는 만큼 경기도가 앞장서 평화의 가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와 경제 연관성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복지라고 하면 경제 성장과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복지야말로 경제문제와 맞닿아있다”면서 “투자할 돈이 있어도 투자할 데가 없는 요즘과 같은 저성장시대에는 소비를 진작시키고 시장을 넓히는데 돈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 확대를 통한 경제살리기 구체적 방안으로 '지역화폐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구상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돈이 한곳에 쌓이지 않게 흐름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중소기업, 창업, 소상공인골목상권, 재래시장, 노동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되 어디 한군데에서 쌓이지 않도록 지역화폐로 줘서 반드시 한번은 돌게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