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유서 남긴 채 잠적 '심리적 압박감 느꼈나'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유서 남기고 잠적해 경찰이 수색에 들어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신 전 사무관이 지인들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사라졌다.
 
경찰 측은 "신 전 사무관의 대학친구에게서 이날 오전 7시 예약문자가 들어왔다"며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신고는 이날 오전 8시 45분께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 전 사무관이 고시원을 언제 나갔는지 뿐만 아니라 생사 여부가 아직 확실치 않아 일단 강력팀 등을 투입하는 한편, CCTV(폐쇄회로 영상) 등을 바탕으로 추적중이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유튜브와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올린 동영상과 글에서 청와대가 KT&G 사장교체를 시도했으며 4조원 규모의 적자 국채를 발행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이에 기재부는 청와대가 KT&G 사장교체를 지시하고 적자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와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