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GM, 지난해 전기차 판매 20만대 돌파...세제 혜택 축소 전망

제너럴모터스(GM) 본사
제너럴모터스(GM) 본사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전기차 판매 20만대를 돌파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연방 세금 공제 혜택이 축소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수치는 2010년 이후 GM의 전기차(EV) 판매량을 모두 합친 것이다. 하루 뒤 실적 발표를 앞둔 GM은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미 의회는 2009년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친환경차 판매 촉진을 위해 전기차 구매에 세금 공제 혜택을 제공했다.

전기차 제조업체당 20만대까지는 구매자에게 7500달러 세제 혜택을 전액 지원한다. 그 이후부터는 단계적으로 세금 보조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GM은 4월부터 3750달러, 6개월 뒤인 10월부터는 1875달러로 축소된다. 2020년 4월에는 세금 공제 혜택이 완전히 사라진다.

지난해 GM과 테슬라는 전기차 세공 공제 일몰을 앞두고 이를 연장해달라고 미 의회에 요청했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의회를 방문했을 때에도 이를 재차 요청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11월에 나온 미 의회 보고서를 토대로 2016년에 5만7066명의 납세자가 EV 세금 공제로 3억7500만달러(약 4233억원)를 청구했다고 지적했다. 의회에서는 2018년과 2022년 사이에 EV 세금 공제 비용을 75억달러(약 8조4660억원)로 추정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